임신부가 되고 나서 식성이 바뀌고 매운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진 대사가 높아 식욕이 증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신 중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임신 중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산모와 아기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점, 아기의 성별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산부 매운음식 먹어도 되나요?
임신 중 매운 것을 먹고 싶어지는 엄마가 많습니다. 원래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식성이 바뀌는 것은 입덧 증상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는 아기의 신체의 다양한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지만, 자극적인 음식의 경우에도 적당한 양이면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욕이 없는 경우 매운 것을 먹으면 식욕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임신 후기가 되면 갑자기 식욕이 높아지고 맵고 볼륨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시기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경우 아기가 태반을 통해 엄마의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삭에 들어가 빨리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에서 굳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엄마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극 물질을 먹는 것으로 출산이 빨라지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매운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부 매운음식 먹을 때 주의점
복통, 설사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소화 기관의 움직임이 둔해졌을 수 있습니다. 음식이 잘 소화 · 흡수 할 수 없게 되면 복통과 설사의 원인이 됩니다. 게다가 매운 음식에는 고추가 많이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고추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은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장에 자극을 가하게 되고 수분이 흡수되지 않은 채 설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가스로 인한 더부룩함
매운 음식을 먹고 소화 불량이 되면 배에 가스가 차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면 누워 천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은 삼가고 소화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태동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아기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체중 증가
향신료가 사용된 요리는 맛이 진한 것이 많고 과식을 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은 적당량이면 소화 기관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며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과식이 지속되면 에너지 소비보다 열량이 많아 체중이 증가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는 임신 고혈압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난산과 제왕 절개 분만의 위험 가능성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운 것이 적당한 식욕을 자극하는 것은 좋지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입덧, 속쓰림
고추, 생강, 마늘, 후추 등 자극적인 향신료는 과잉 섭취하면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위에 자극이 온 경우 복통과 위장 경련이 일어나고, 소화 불량으로 인한 속쓰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입덧으로 구토가 나는 등 소화 기관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매운 음식으로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다?
임신 중 먹고 싶은 음식을 통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달콤한 것이나 신 것이 먹고 싶어지면 여자, 매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먹고 싶어지면 남자 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야기에 의학적인 근거는 없으며 뱃속 아기의 성별을 상상하는 하나의 재미로 여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