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올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생리는 아니고 생리통만 계속 된다면 뭔가 나쁜 병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이럴 경우 과연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리기간 아닌데 생리통 있는 이유는?
자궁은 25~38 일을 1주기로 하고 그 사이클에서 월경 기간, 난포기, 배란기, 황체기의 4주기를 반복합니다. 이 주기는 에스토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가지 호르몬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생리 기간에 생리가 끝나면 난소 안 난자가 성장하고 거기에서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고 임신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자란 난자가 배출됩니다. 이것이 배란 입니다.
배란하면 프로게스테론이 많이 분비되어 황체기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자궁 내막은 더 두꺼워지고 몸은 임신을 준비합니다. 그 후 임신하지 않으면 두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듭니다. 그리고 자궁 내막이 벗겨져 피와 함께 배출되어 생리가 시작됩니다.
이것이 올바른 사이클인데 만일 생리 전이나 생리 기간도 아닌데 하복부에 통증이 있다면 자궁이나 나팔관, 난소와 그것을 둘러싸는 골반에 질병이나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근종 · 자궁 내막증
하복부 통증이 있는 경우 먼저 의심되는 여성 특유의 병은 자궁 근종이나 자궁 내막증 입니다. 자궁 근종은 자궁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주된 증상으로 강한 월경통이나 월경양의 증가를 볼 수 있습니다. 근종이 커져 오면 주위의 장기를 압박하면서 생리 기간 이외에도 하복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 내막증은 자궁 내막과 자궁 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이외의 장소에서 증식하는 병입니다. 자궁 내막은 월경시에 배출되지만 자궁 내막증의 경우 자궁 이외의 장소에 생긴 조직이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때마다 생리 통증이 심해지는 것, 그 외 월경이 아닐 때도 하복부 통증이 있거나 배변시와 성관계 시에 통증을 느끼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상을 느끼면 빨리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난소암
난소에 종양이 있고, 난소가 크게 붓는 병입니다. 난소 암에 의한 하복부 통증은 생리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행하면 난소 파열이나 뒤틀림을 일으켜 돌발적으로 하복부 통증이 일어나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는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일 수도 있으므로 빨리 검사 ·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종양은 아니지만 성별과 배란에 의해 강한 난소 출혈이 일어나면 하복부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성병에 의한 골반 복막염
하복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골반 복막염은 성병으로 인한 질병입니다. 골반 복막염은 일반적으로 클라미디아나 임균 등 성병에 의해 질에 염증이 생기고 자궁 경관, 나팔관, 난소와 염증 등에 확산되며, 마지막으로 골반강으로 확산 발병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하복부 통증 뿐만 아니라 발열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가 사용되지만 고름 유착이 발생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병으로 인한 염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며칠 통증과 염증이 있다고 해도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를 진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 · 자궁 외 임신
만약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유산에 의해 하복부 통증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유산 또는 절박 유산의 경우 복부에 고통과 출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통증이나 출혈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출혈 이외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자궁 외 임신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나팔관 등 자궁 이외의 장소에 착상해 버리는 병입니다. 난관 파열 등을 일으킬 경우 목숨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 빨리 발견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리
여기에서는 주로 자궁이나 난소의 질병을 소개 했습니다만 그 밖에도 대장 등의 소화 기관의 질환과 방광염, 요로 결석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성의 하복부에는 다수의 장기나 기관이 있기 때문에 통증만으로 모든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와 사고 방식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만일 질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작은 통증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