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행기 탑승 주의점은?

임신 중에는 배에 미치는 영향에 불안을 느끼고 “가능하면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아무래도 비행기를 타야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중 비행기를 탈 때 무엇을 조심하면 좋을까요? 이번에는 임신 중 비행기 이용 주의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압이 적절하게 조정 된 현대의 항공기라면 탑승해도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기류에 문제가 생겨 비행기가 갑자기 크게 흔들리는 등의 문제와 좌석에 오래 앉아 있어야 되는 것 등은 모체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임신부가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서 있는 모습

비행기를 탈 때 임산부 건강 진단 등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탑승 허가를 받은 후 탑승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는 비행기에 언제까지 탈 수 있나?

엄마와 뱃속 아기의 성장에 문제가 없는 임산부의 경우 임신 5-7 개월(임신 16 주 0 일 ~ 27 주 6 일)의 안정기 정도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귀향 출산 등으로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 가능하면 이 기간에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공사 규정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출산 직전의 탑승은 의사의 진단서의 제출 및 의사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세한 규정과 사전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내용은 각 공항 회사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임신 중 비행기 탑승 시 주의점

임신 경과에 문제가 없고 의사의 허가가 있으면 비행기를 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위험을 높입니다.

임신 중에는 특히 다리가 붓기 쉬우므로 앉은 채로 발목 운동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발가락을 폈다 바로 위에 올리고 발목을 돌리거나 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등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비행기는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유의할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비행기를 탈 때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안한 복장 착용

비행기를 타면 좁은 곳에 오래 앉아 있게 됩니다. 몸을 조이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므로 가슴과 배 주위가 넓은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분을 자주 섭취

비행기는 건조하기 때문에 몸의 수분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을 매일 많이 섭취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커피 나 홍차가 마음을 안정시킨다면 적당량을 마셔도 좋습니다.

좌석을 사전에 예약

입덧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거나 임신 초기 빈혈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경우, 혹은 임신 후기 몸 상태가 갑자기 악화 될 확률이 있는 경우 등에 대비하여 부담없이 이동이 가능한 통로와 화장실 근처의 자리를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나 빈뇨에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좌석의 위치를 확인하여 예매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비어 있지 않거나 여유를 가지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필수 아이템 상비

임신 중에 비행기를 탈 때는 육아 수첩, 보험증, 긴급 연락처(담당 병원과 보호자)를 쓴 메모를 반드시 휴대해야 합니다. 또한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임산부라고 알려 줄 수 있도록 임산부 마크를 보이는 곳에 달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 만일의 경우를 위해 출산 예정일이나 출산에 대한 진료 기록, 현재의 상황을 영문으로 쓴 것도 가지고 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