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에 좋은 음료는?

임산부에게 첫 번째 시련이라고도 할만한 것이 ‘입덧’입니다. 매일 멀미에 시달리는 기분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입덧 중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을 일으켜 버리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 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입덧에 좋은 음료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생리 현상으로 위의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소화기 계통의 불편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졸음이 심해지거나 침이 멈추지 않는 등 메스꺼움 이외의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신부가 입덧 때문에 허리를 살짝 굽히고 한손으로는 입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는 배를 잡고 있는 모습

입덧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신 초기의 급격한 호르몬 밸런스의 변화가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 5-6 주 무렵에 시작하여 태반이 완성되는 임신 12 ~ 16 주 무렵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덧에 좋은 음료

탄산수와 콜라

많은 임산부가 입덧 중에 자주 마시는 음료가 탄산 음료입니다. 구토가 나거나 위가 메스 꺼울 때 마시면 입안이 담백하고 기분이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탄산으로 인한 트림을 하면 뱃속이 가벼워 진다는 임산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무설탕 탄산수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탄산수가 심심하다고 하는 사람은 레몬 등의 과즙을 넣으면 더욱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 음료

포카리 스웨트와 파워에이드 등의 스포츠 음료는 입덧 중인 임산부도 마실 수 있는 음료입니다. 상쾌한 맛이 메스꺼움을 완화해 준다고 느끼는 임산부도 있으며 미네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스포츠 음료를 자주 마시면 탈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음료도 탄산 음료처럼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포츠 음료가 조금 달다고 느껴지면 물에 타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강차

생강에는 입덧 구토를 완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해주고 메스꺼움을 해소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슬라이스 한 생강을 넣고 거기에 꿀 등을 더하면 간편하게 생강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 진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허브티 등 논 카페인 차

따뜻한 차를 좋아하는 임산부도 많이 있습니다. 차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도 있으므로 논 카페인의 허브 티와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브 티 중 하나인 루이보스티는 장내 환경을 정돈하는 효과가 있고 담백한 맛 때문에 입덧 중에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과즙 주스나 과일 식초

자몽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의 과즙 주스는 신맛이 강하고 입안을 산뜻하게 해줍니다. 과일은 아니지만 토마토 주스도 담백하고 마시기 쉽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홍초를 탄산수나 물로 나누어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러나 과일 주스는 다른 주스처럼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산균 음료

다른 음료는 못 먹지만 야쿠르트 등 유산균 음료는 괜찮았다는 임산부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도 자신에게 맞는 음료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유산균 음료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유산균 음료도 당분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마시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