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코피 나기 쉽다? 임신 중 코피의 원인과 해결책

임신에서 코피가 나기 쉬워 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임신 전에 코피가 난 적이 없었던 사람은 무슨 병이 아닌 건지 불안 할지도 모릅니다. 코피가 좀처럼 멈추지 않아 당황해 버리지만 사실 임신하면 코피가 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임신 중 코피가 나도 당황하지 않기 위하여 이번에는 임산부가 코피 나기 쉬운 이유와 대처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 속의 점막에는 많은 혈관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좌우 콧구멍의 입구에서 1 ~ 2cm 부분에 특히 굵은 혈관이 존재하고 여기가 손상되면 출혈이 발생하면서 코피가 나게 됩니다.

여성이 코피가 묻은 휴지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 코를 잡고 있는 이미지

성인이 되고 나서 코피가 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 사람은 놀랄지도 모릅니다만 의외로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의해 점막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코피가 나오기 쉬운 사람도 있고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코피가 나기 쉬워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호르몬 밸런스의 변화로 코 점막에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과 혈액량이 증가하는 것 등의 이유가 여기에 속합니다.

호르몬 밸런스의 변화

임신하면 몸의 호르몬 밸런스가 변화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코의 점막에 혈류량이 증가하고 점막이 부어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러워진 점막은 약간의 자극으로도 출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코 부분에 큰 자극이 없이도 코피가 나오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는 코피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기 쉬운데 가령 잇몸에서 출혈이 잘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량의 증가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영양을 보내기 위해 엄마의 혈액량이 증가합니다. 아기가 성장하면 할수록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늘어나는 혈액량 때문에 임신 말기 무렵은 특히 혈액량이 증가합니다.

한편 혈액 응고 작용이 있는 혈소판이 커지고 코의 점막이 손상 될 때 코피가 나오기 쉬워집니다.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밸런스가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코피가 나오기 쉬워진다면 임신 중기 · 후기가 되면 아기가 커지고 혈액량이 증가하므로 더욱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임산부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의 대처법은?

임신은 코 점막이 출혈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코가 막혀 있어도 코를 힘차게 풀거나 점막 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지거나 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주의해도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일단 나오면 좀처럼 멈추지 않기 때문에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보십시오.

올바른 코피의 고정 방법은 우선 피가 목구멍에 흐르지 않게 약간 고개를 들어줍니다. 그 후 의자 등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아서 5~10분 정도 압력을 주고 코피가 멈추기를 기다립니다. 이제 대부분의 코피는 멈추게 됩니다. 안정하고 코를 단단히 꼬집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잘못된 코피 응급 처치 방법

  • 머리를 위로 향한다 : 피가 목구멍에 흘러 들어가 기분 나빠지거나 삼키게 될 수 있습니다.
  • 코에 탈지면을 넣는다 : 코에 탈지면이나 티슈를 말아서 넣을 경우 지혈이 될 수 있지만 콧속 점막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반대로 피가 멈추기 어렵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머리를 내리는 방법 : 머리를 낮게 숙이면 코에 피가 흐르고 출혈량이 증가합니다. 머리가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뒤통수와 목덜미를 친다 : 지혈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출혈을 촉진하게 됩니다.

임산부 코피 났을 때 병원 가야 하는 경우

임신 중에는 코피가 나오기 쉽다고 해도 너무 코피가 자주 나고 20 ~ 30 분 이상 멈추지 않는 경우 출혈량이 너무 많아 좋지 않으며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증, 백혈병 등이 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담당 산부인과에 상담합시다.